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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공장은 외부 인터넷과 분리된 완벽한 폐쇄망이라 안전합니다."
많은 제조·산업 현장의 보안 담당자가 여전히 신뢰하는 전제입니다. 최근 발생하는 대규모 OT 보안 사고의 상당수는 외부 직격 해킹이 아닌, 승인된 협력업체의 유지보수 경로, 비인가 장비 반입, 펌웨어 업데이트 등 '공급망 접점'을 통해 발생하고 있습니다.
외부와 물리적으로 단절되어 있어도 공급망이 연결되어 있다면 더 이상 안전지대는 아닙니다. 경계 기반 방어의 한계가 드러난 지금, 폐쇄망이라는 방패 뒤에 숨겨진 'OT 공급망'의 주요 침투 경로와 구조적 허점을 짚어봅니다.
◼ 폐쇄망을 무력화하는 OT 공급망의 주요 위협 경로
물리적 망분리가 적용된 현장이라도 설비 가동과 유지보수, 제어 프로그램 업데이트를 위해 외부와 접촉하는 지점은 필연적으로 발생합니다. 공격자들은 철통같은 경계 방화벽을 직접 뚫는 대신, 현장에서 의심 없이 허용하는 '정상적인 협력사 프로세스와 신뢰 관계'를 파고들어 공급망 공격(Supply Chain Attack)을 감행합니다. 주요 공격 경로는 다음과 같습니다.
- 이동식 저장매체(USB)와 작업자 단말: 설비 제어용 패치, 데이터 백업, 도면 전달을 위해 반입되는 검증되지 않은 일반 USB는 악성코드가 제어망 내부로 직행하는 대표적인 통로입니다.
- 협력업체 유지보수 장비(노트북) 직결: 정기 점검 시 외부 인터넷이나 다양한 네트워크에 연결되었던 엔지니어의 노트북이 내부 PLC/DCS 제어망에 직접 연결되며 폐쇄망 경계가 무력화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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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더 소프트웨어 및 펌웨어 변조: 설비 제조사 또는 서드파티 벤더의 공급망 단계에서 변조된 악성 코드나 취약점이 공식 배포 절차를 거쳐 내부 설비에 그대로 설치되는 형태입니다.
◼ 왜 폐쇄망일수록 '반입 매체 통제'가 1차 방어선인가?
따라서 침투 후 탐지와 대응이 극히 제한적인 OT 환경에서는, 폐쇄망 경계를 넘는 모든 물리적 매체를 사전에 식별하고 검증하는 '사전 차단 체계'가 가장 확실하고 현실적인 1차 방어선이 됩니다.
◼ 과거의 경계 방어를 넘어: OT 제로 트러스트 검증 체계
"내부망에 들어온 것은 안전하다"는 암묵적 신뢰를 버리고, 경계를 넘나드는 모든 매체와 단말을 '절대 신뢰하지 않고 매 순간 확인'하는 체계로의 전환이 필요합니다. 이를 현장에 실현하기 위한 4단계 핵심 구축 프레임워크를 정리해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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